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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만 "'QE'종료? 투자자, 시장 떠난다"

기사등록 : 2013-02-22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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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시장의 노래는 끝났다"

올해 들어 잇딴 랠리를 지속하던 뉴욕 증시가 더 이상 추가 상승을 하는 데 제한을 받을 것이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를 수면 위로 드러낸 만큼 이로 인한 파장이 시장 분위기를 압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1일(현지시간) 가트만레터의 저자인 데니스 가트만은 연준이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지속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글로벌 증시의 흐름은 바뀌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나는 시장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었다. 단지 그것은 어제까지의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일 연준이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하면서 게임 판도가 갑자기 변했고 이로 인해 주식에 대해 공개적으로 매우 긍정적이던 이들을 돌아서게 했다는 것이다.

가트만은 "어제 나타난 심리적 변화를 목격했을 것"이라며 "FOMC 의사록은 '우리가 급히 빠져나가야 한다'는 말을 할 명분을 주었다"고 진단했다.

전일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가장 안 좋은 성적의 하루를 기록했고 다우지수는 주요 지지선으로 불리는 1만 4000선을 이탈했다. '공포지수'격인 CBOE변동성지수는 18을 상회했다. 연준이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조기 종료 혹은 축소 시행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일어난 일이다.

실제 연준의 양적완화는 주식시장에 강한 불씨를 지피면서 2009년 3월 당시 666포인트에 불과했던 S&P500지수를 3년후 1340선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연준의 이같은 부양책이 소멸될 경우 증시를 떠받쳐주던 안전판 역시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음악이 멈췄을 때 모두가 의자를 찾기 위해 돌진하고 많은 사람들은 버림받게 된다"면서 "지금 자리를 찾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마구 뒤섞여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가트만은 "나는 지난 10여년간 심리적인 변화가 얼마나 빨리 나타나는지를 보며 항상 놀랐다"며 "네가 한숨을 쉬는 사이에 이들은 거의 다 떠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준이 전일 공개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매달 850억 달러 규모를 매입하는 연준의 정책을 실업률 목표치 달성 이전에 종료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에서는 프로그램을 점차 축소해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들은 자산매입에 따른 효과와 비용에 대한 평가가 달리지고 있는 만큼 연준이 자산매입 관련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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