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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암동 빌딩, 상가시장 '꿈틀'

기사등록 : 2013-02-25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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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 확대 제약으로 지속되기는 어려워

[뉴스핌=한태희 기자] 서울시 마포구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언론사와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입주를 시작하며 상암동 지역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입주 인구가 늘면서 DMC부지에서 동쪽으로 한 블록 떨어진 월드컵북로 44길에는 '먹자골목'까지 형성되고 있다.
 
상암 DMC는 서울시가 2015년 완공을 목표로하는 56만9925㎡ 규모의 디지털 미디어 단지다.

썸네일 이미지
상암 DMC

22일 상암동 지역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SBS와 한독미디어대학원대학(KGIT) 등이 DMC에 입주를 시작한 뒤 빌딩의 공실률은 감소했고 상가의 거래가격은 상승하기 시작했다.

상암동 부동산랜드의 정부련 공인중개사는 "작년 상암동의 빌딩 공실률이 25% 가량이었는데 하반기 들어 감소하기 시작해 지금은 0%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중개사는 "대로변 200㎡ 규모 상가의 권리금은 1년 전에 1억5000만원을 줬으나 지금은 2억원 이상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중앙일보(JTBC)가 준공될 예정이라 상가의 권리금 가격이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상암DMC에는 CJ E&M과 SBS프리즘타워가 입주했고 올해 MBC글로벌미디어센터, 중앙일보, YTN 건물이 준공될 예정이다.

DMC에 기업들이 입주하고 유동인구가 증가하자 먹자골목도 형성되고 있다. DBC에서 동쪽 방향으로 한 블럭 떨어진 월드컵북로 44길에는 수십개의 음식점이 자리를 잡았다.

정 공인중개사는 "목 좋은 상가의 경우  3.3㎡당 매맷값은 4000만~6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컵북로 44길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한 공인중개사는 "이 일대 상가의 호가는 평균 3.3㎡당 2600만~3500만원이지만 실거래는 3.3㎡당 평균 2300만원에 거래된다"고 설명했다. 

요식업을 중심으로 먹자골목이 생기고 있지만 상권이 크게 넓어질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유동인구가 많으나 대부분 신촌이나 마포로 이동해 소비생활을 하기 때문이다. 

CJ E&M에 근무하는 김모씨는 "점심은 구내 식당에서 해결하고 회식이나 약속은 신촌에서 한다"고 말했다. 마포구 상암동 상암파출소의 한 경찰관도 "현재 DMC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밥만 먹고 신촌이나 마포로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상암중학교 근처에서 영업하는 한 공인중개사도 "요식업만으론 한계가 있다며 상권이 크게 발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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