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이탈리아 총선의 선거 결과가 시장의 이목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실비오 베르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진영이 상원 선거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TV 방송국인 La 7, 스카이TG24와 국영방송인 RAI가 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베르루스코니의 자유인민당와 노던 리그는 전국 득표수에서 피에르 루이지 베르사니가 이끄는 중도좌파에 앞서고 있다.
La 7 방송은 중도우파 진영이 롬바르디와 시실리, 캄파니아에서 앞서가고 있다고 밝혔으며 국영방송인 RAI는 롬바르디 지역 상원 선거에서 중도우파가 38.8%, 중도좌파가 27.6%로 중도우파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전망했다.
상원 의석은 전국 득표수에 따른 비례제가 아니라 지역별 득표수에 의해 직접 결정된다.
한편 지난 이틀간 진행된 선거 결과와 관련해 출구조사에서는 시장 친화적인 중도좌파(민주당) 연합의 승리가 예상됐었으나 개표 이후 상황이 변화하면서 유로화가 상승폭을 축소하는가 하면 뉴욕 증시도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금융시장이 큰 출렁임이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