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민주당 문재인 전 대선후보한테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며 교착상태인 정부조직개편안의 국회 처리를 요구했다.
27일 이한구 대표는 전날 문재인 의원의 국회 출석과 관련해 "문 후보가 리더십을 발휘해 거대 야당이 약속했던 것을 이행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밝히고 민주당 내 리더십을 발휘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
이날 이 대표는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의 모두발언을 통해 "문 의원이 본격 활동하면서 민주당이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에서) 이제까지와는 다른 태도를 보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의원은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서 새 정치를 하겠다고 선두에 섰던 분"이며 "뉴미디어를 포함해 ICT 전담 부처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던 분"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 또 "지금 우리는 굉장히 위험에 빠져 있다"며 "국회가 19대에서도 국민으로부터 외면 받는 식물, 좀비 국회가 되면 커다란 불행이 아닐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민행복시대에 걸맞게 민주당에서 문 의원의 (국회) 귀환을 계기로 태도를 바꿔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며 "민주당 내 합리적 분들이 과거보다 더 강한 목소리를 내줄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문재인 의원은 전날 대선 패배 이후 처음으로 국회 본회의에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