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2012회계연도 3분기 누적 생명보험사의 영업이익 양극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12회계연도 3분기(2012.3월~12월) 생명보험사의 경영실적을 분석하고, 농협생명을 제외한 생보사의 당기순익은 2조3768억원으로 전년동기 2조3419억원 대비 1.5%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가운데 3개 대형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8% 증가한 반면, 11개 중소형사는 0.3% 증가에 그치고 9개 외국사는 순익이 10.6% 감소하는 등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변액보험 시장 침체 및 투자수익 저조 등으로 외국사의 손익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즉시연금 등 저축성보험 판매급증으로 보험손익은 전년동기대비 94.5% 증가한 동시에 계약자에게 지급해야할 책임준비금 전입액도 49.5% 증가했다.

반면, 저금리로 인한 운용자산이익률 하락 등으로 투자손익은 6.4%만 증가해 전체 영업손익은 전년동기대비 41.3% 감소했다.

변액보험 수입수수료 증가 등에 따라 영업외손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9.1% 증가했다.

금감원은 저금리·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이차역마진 및 운용자산이익률 하락 등 수익성 저하로 인해 생보사 건전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생보사 이익의 내부유보 확대 및 증자 등 자본 확충을 통해 위기대응능력을 제고하도록 하는 한편, 수익성 확보 위주의 경영전략을 추진하고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도록 적극 지도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금리·저성장 대비 경영전략 등을 점검해 미진한 회사에 대해서는 현장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고위험·고수익 자산운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