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최근 정권교체기를 틈타 도시가스 등 공공요금과 소주·장류 등 식품가격이 잇따라 인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박근혜 대통령 취임 뒤 첫 물가회의를 열고 가격인상 요인을 점검키로 해 관심이 모아진다.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첫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물가안정'을 강조했다. (사진=청와대) |
이어 "서민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가격인상요인을 최소화하고 부당편승 인상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는 등 관계당국이 물가안정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8일 서울청사에서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기로 했다. 물가회의는 이명박 정부에서 장관급 회의체였지만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재정부 장관 내정자 등이 아직 임명되지 못하는 바람에 차관급 회의로 열게 된 것이다.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는 가공식품, 공공요금, 개인서비스 요금 등의 인상요인을 최소화하도록 유도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또 물가유통구조개선 작업 추진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지난 2월21일에는 주요 가공식품 제조업체 임원을 불러다 가공식품 물가 안정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또 소비자단체들도 업체들이 원자재가가 소폭 상승하거나 오히려 하락하고 있는데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며 비판하는 자료를 낸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