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4일 정부조직법 개정안 여야 협상과 관련, "많은 부분에서 서로를 이해하게 됐고, 상당한 의견 접근 노력이 가시적으로 보였다는 점에서 희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어제 밤늦게까지 여야 협상이 진행됐고 아슬아슬한 고비를 많이 넘기면서 결국 타협을 보지는 못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도 어제와 같은 노력이 이어질 것이다. 조금만 더 서로를 이해하고 불신한 부분에 대해 서로 안심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구체적인 것이 나오면 다시 한번 협상을 해서 완결을 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제 노력을 많이 해주신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와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 그밖의 관계자들, 새누리당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 이철우 대변인, 기타 관계자 여러분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런 과정(여야 협상을 통한 타협안 산출) 은 단순히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것을 뒷받침하는 차원을 넘어 합의 과정을 거쳐 뒷받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회에서 한쪽편의 얘기만 듣고 일방적으로 가면 계속 뒷받침이 안 된다"고 힘줘 말했다.
이 대표는 또 "협상을 오늘 잘 끝내서 정부조직법 관련 법률과 함께 부동산 시장 정상화 관련 법률도 같이 처리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취득세 감면 연장문제와 분양가 상한제 철폐 관련 문제가 민주당 많은 의원이 찬성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의원들 반대 탓에 잘 진행되지 못하는 것은 아쉽다. 국회 선진화법 취지에도 맞게 적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19대 국회가 개원된 지 꽤 됐지만 아직도 공약 관련 법률들이 논의만 되고 있고 결론을 내려면 몇 사람이 발목을 잡아 진척이 안 되는 부분이 잦다"면서 "민주당도 대승적 차원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공약사항 법률을 )처리해 주기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