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새 학기를 맞아서 학생들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점검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대국민담화를 마친 뒤 바로 열린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새 학기를 맞아 해빙기에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3월이 되면서 본격적인 해빙기에 접어들었고 또 학교도 새학기를 맞게 된다"며 "희망이 넘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안전사고의 위험도 그만큼 높은 때"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겨울철 동안 얼어있던 지반이 녹으면서 도로변 절개지나 건설현장 축대나 옹벽 등에서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국민행복은 국민이 편안하고 안전할 때 꽃피울 수 있다"며 "각 부처별로 위험할 수 있는 요인들을 체크해서 각각의 시나리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대책을 마련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국민안전을 위한 컨트롤타워는 안전행정부에서 하더라도 국민의 안전을 위한 일에 소관을 따지고, 업무영역을 따지느라 업무를 지연시키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그런 칸막이를 허물고 협력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새 정부의 중요한 과제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제가 성폭력, 학교폭력 등과 같은 4대악을 뿌리 뽑겠다고 약속드렸고, 이것을 위해서 경찰 인력 2만명을 증원하겠다고 했다"며 "이런 일 하나하나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조직개편안 처리와 관련, 박 대통령은 식물정부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정치권에서 조금 더 나라를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보게 되면 이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면서 "오늘이라도 국회와 청와대 간에 가능한 대화 채널을 모두 열어서 처리될 수 있도록 수석들께서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