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새누리당은 4일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의 후보자직 자진사퇴를 두고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가 늦어진 탓이라며 김 후보자의 사퇴 재고를 요청했다.
이한구 원내대표 (왼쪽에서 두번째) |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조직과 관련된 법률이 (국회에서) 제대로 통과됐으면 이런 일(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이 없었을텐테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그분은 미국에서도 성공한 분으로 여러 가지 성공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음에도 과감하게 (혜택을) 버리고 조극을 위해 제대로 일해보겠다고 나섰던 분"이라며 "어렵게 모셨던 유능한 분이 실망을 하고 우리나라를 떠나게 된 데 대해 정말로 아쉽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대해서 "후보자에 대해서도 능력을 주로 보기보다는 사생활을 침해하는 정도가 너무 심하고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감까지 보이는 행태를 일부 의원이나마 국회에서 보였다는 점에서 이대로 가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자들은 다 국가를 위해 일을 해보겠다고 나섰던 분이다. 그분들에 대해 너무 심하게 함부로 대하는 것은 더 이상 계속돼서는 안 되는 모습"이라며 "우리 모두 품위있는 국회 모습을 보이고 유능한 분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기반을 마련해드리는 모습을 과감하게 보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에 이어 단상에 선 황우여 대표도 "김 후보자의 '조국을 위해 뜻을 접겠다'는 말은 재고돼야 한다"며 "국민도 기대하고 있고 조만간에 정부조직법개정안도 타결될 것이다. 재고해서 마지막을 조국을 위해 받쳐달라는 간곡한 말을 드린다"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