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BofA Merrill)가 올해와 내년 금값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단기적으로 비우호적 시장 지표들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BofA Merrill는 5일(현지시각) 올해 금값 전망을 당초보다 6.9% 낮춘 온스당 평균 1680달러, 내년도 금값은 9.8% 하향조정한 온스당 평균 1838달러로 제시했다.
BofA Merrill의 분석가들은 이날 고객들에 보낸 서한에서 "장기적 관점에서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이 금 가격을 지지해왔다"면서 "그러나 헤지펀드 등과 같은 시장 참여자들이 금을 매입하지 않는 것이 최근 금 가격 상승세가 지지부진한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금시장 지표들이 지금 특별히 강세를 보이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며, 금시장이 매우 근시안적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각국의 양적완화 등 일련의 요소들이 당분간 금 가격을 지지하겠지만 2014년까지는 온스당 2000달러 목표에 도달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