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은행권이 배당을 큰 폭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주가 역시 강한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는 관측이다.
월가의 베테랑 은행 애널리스트로 통하는 리처드 보브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내주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에도 은행주에 강세론을 펼쳤다.
은행권이 전반적으로 배당 인상에 나설 움직임이며, 이는 강한 주가 상승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은행권의 실적이 상당히 양호하다”며 “지난해 은행권 이익이 19% 급증해 사상 두 번째 호황을 연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기록적인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은행권의 배당 인상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강조했다.
보브는 특히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배당 인상에 앞장설 것으로 예상했다. 또 웰스 파고와 US 뱅코프 역시 배당을 상당폭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와 관련, 그는 자산 건전성을 파악하기 위한 형식적인 작업일 뿐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재료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