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유럽 은행들이 금융시장 여건 악화를 대비해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제공받은 저금리 장기대출(LTRO) 조기상환 속도를 다소 늦추는 모습이다.
8일(현지시각) ECB는 오는 13일 35개 유로존 은행들이 LTRO에 대해 42억 3000만 유로 조기상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ECB는 2011년 12월 시행된 1차 LTRO에 대해서는 13억 3600만 유로, 2012년 2월 시행된 2차 LTRO에 대해서는 28억 9400만 유로가 내주 각각 조기상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1차 LTRO에 대해 30억 유로, 2차 LTRO에 대해 50억 유로가 각각 조기상환 전망 규모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최근 조기상환율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으로, 금융시장 여건이 다시 악화될 경우를 대비해 은행들이 여유자금을 확보하려는 추세인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