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국제통화기금(IMF) 유로존의 내수 부양을 위해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8일(현지시각)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총재는 앞서 ECB의 금리동결 결정이 전해진 뒤 이같이 주장하며, ECB는 추가 완화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럽 정책 관계자들은 최근 유로존에 대한 개선된 시장 심리가 일자리 확대와 임금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계와 은행, 기업, 정부가 여전히 높은 부채에 시달리는 가운데 정치권이 유로존 전반의 수요를 지지해야 하며, 그래야 아일랜드와 같은 수출의존 경제국들이 다시 성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라가르드는 IMF 홈페이지에 올린 연설문을 통해 “실제로 이 주장이 의미하는 것은 통화정책이 완화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고, ECB가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약간의 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로존은 남부 지역에서는 낮은 인플레이션과 임금성장을, 독일과 같은 공고한 경제 구조를 갖춘 국가에서는 임금성장과 함께 높은 인플레이션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균형을 회복하여, 범유럽적인 통합성을 갖추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