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이번 주 미국 경제지표가 달러화의 최근 강세가 지속 가능한지를 판별해 줄 주요 시그널로 작용할 예정이다.
지난주 금요일 달러화는 엔화 대비 3년래 최고치로 올라섰다. 2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을 거둔 데 따른 것이다.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을 시사하는 신호들이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책을 조기에 종료할지 모른다는 추측을 부추기며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다.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계속될지를 가늠하기 위해 수요일 있을 2월 소매판매 지표, 산업생산 지표 및 금요일 물가 지표 등에 관심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UBS의 샤합 질리누스 외환 전략가는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한 달러화는 강세 행보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수요일 예정된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의 연설에도 예민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19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연준의 다음 회의를 앞두고 예정돼 있는 연준 총재의 유일한 연설이기 때문.
유럽발 뉴스로는 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 지도부 회의에 초점이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회의는 지난달 이탈리아 총선 이후 열리는 첫 고위급 회담이라는 데에서 참가자들의 발언에 더욱 중요성이 실리고 있는 상황.
스위스국제은행(SNB)은 화요일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전문가들은 SNB의 통화 정책에 별다른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약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스위스 프랑이 계속해서 이러한 추세를 계속할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다.
엔화 투자자들은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차기 총재의 참의원 인사청문회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