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지식경제부 장관이 11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향후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
이어 "통상정책은 경제적 실익과 국익도 중요하지만, 수용성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부처마다 보는 시각이 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7일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말을 아꼈던 윤 장관이 취임 이후 외교부의 통상정책에 대해 처음으로 소신을 밝힌 것이다.
윤 장관은 이에 앞서 열린 취임식에서도 "FTA 등 주요 통상정책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관계부처 및 국회와의 협의를 통해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추진하겠다"면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통상기능이 이관되면 국익과 경제적 실리에 충실한 통상전략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혀 외교부와의 차별화된 정책을 선언했다.
지난 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FTA 협상의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국익에 반하는 내용이 아니라면 국민에게 최대한 공개하는 게 옳다"면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따라서 향후 외교부와는 달리 일반 국민의 여론을 중시하고 시민단체와의 소통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장관은 또 산하기관 인사와 관련 "원칙에 맞게 하겠다"면서 취임식 때 언급한 전문성과 능력 중심의 인사를 예고했다.
중소기업 정책과 관련해서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임명장을 주면서 중소기업의 '손톱 밑 가시'에 대해 특별히 강조를 했다"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듣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윤 장관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이날 우선 산업통상자원부가 아닌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취임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