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12일 오전 10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일정으로 정치 재개에 나선다. 대선 이후 80여일 만이다.
노원병 4‧24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11일 오후 석 달여 간의 미국 체류를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기자회견을 마치고 차량에 오르고 있다. |
안 전 교수는 지난해 대선 출마 선언 다음날인 9월 20일에도 현충원을 찾아 대선후보서의 첫 행보를 내디딘 바 있다.
당시 안 전 교수는 현충탑과 이승만·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 무명용사의 묘역에 참배하고 대선 후보로서 각오를 다졌다.
현충탑 방명록에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적었고, 전직 세 대통령을 참배한 후에는 "역사에서 배우겠습니다"라는 글귀를 남겼다.
이번 현충원 방문 역시 서울 노원병에서 현실 정치인으로서 씨앗을 뿌리겠다는 자신의 결기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교수는 이후 노원병 지역 주민을 만나면서 본격적인 보궐선거 준비 단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안 전 교수는 전날 기존의 서울 용산 자택에서 상계동의 한 전세 아파트로 이사를 마쳐, 노원 주민이 될 채비를 마쳤다.
안 전 교수측은 실무 준비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에 물색한 사무실 가운데 선거 사무소로 쓸 곳을 마련하고 예비 후보 등록도 할 계획이다.
안 전 교수는 전날 미국으로 출국한 지 82일만에 귀국, "지역주의를 벗어나 민심의 바로미터인 수도권에서 새 정치의 씨앗을 뿌리고자 결심했다"며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