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가 과거 KDI원장 등 기관장 재직 시절 내부구성원 평가 등에서 최하점을 받은 사실로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았다 .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현 후보자의 재산 급증 배경 등 도덕성을 비롯해 박근혜 정부의 초대 부총리로서 업무수행 능력과 자질 등을 집중 검증할 계획이다. |
13일 국회에서 열린 재정부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설훈 민주통합당 의원은 "KDI원장 시절 기관장 평가에서 내부구성원 평가가 14개 기관장 중 꼴지였다"며 "내부평가가 중요한데 직원들이 원장을 어떤 식으로 보느냐는 참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윤호중 민주통합당 의원도 "무역연구원장 시절 최악의 원장, KDI에서도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이는 국책연구기관을 평가하는 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평가"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단체장으로서의 리더십 평가가 60점 이하였다"며 "왜 이런 평가를 받게 됐느냐"고 질의했다.
진보정의당 박원석 의원도 "무역연구원장 시절 임원평가에서 2년 연속 꼴지를 했다"며 "가는 기관마다 꼴지였는데 이 중차대한 시점에 대한민국 경제수장으로 본인이 적격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비판했다.
현오석 후보자는 이런 지적들에 대해 "직원들과 좀 더 화합하는 가운데 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여전히 좀 더 많은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