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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민소득 증대 힘입어 화장품 시장 급성장세

기사등록 : 2013-03-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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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붐 타고 한국업체 수혜 입을것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인들의 소득 향상과 더불어 중국 화장품 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이는 한편으로 최근에는 중국 로컬 화장품 브랜드가 시장 점유율을 크게 늘려가고 있다. 

14일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즈란탕(自然堂), 메이쑤(美素)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상하이 자란(伽藍·JALA)그룹과 상하이 자화(家化) 등 중국 토종 화장품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외제 브랜드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2년 중국의 미용·화장품 업계의 연간 매출액은 2000억 위안(약 35조6400억원)을 돌파,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화장품 소비대국으로 부상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미용·화장품은 부동산과 통신, 자동차, 관광 다음인 중국 내수시장의 5대 소비산업으로 떠올랐다.

상하이 자란 그룹의 정춘잉(鄭春影) 회장은 "즈란탕과 메이쑤를 필두로 하는 피부케어 화장품 시장에서 중국 토종 브랜드들이 외국 브랜드와의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며 "아직 바디 케어와 메이크업 영역에서는 해외 브랜드와 격차가 있지만 향후 10년내 시장에서 로컬 브랜드들이 외국산을 제치고 화장품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1년 상하이에 설립된 자란그룹은 2009년 기업 구조조정을 통해 본격적으로 중국 화장품 시장을 공략, 현재 연매출 40억 위안을 올리는 중국 대표 화장품 기업으로 성장했다.

2위를 달리고 있는 상하이자화(上海家化)도 1999년에 설립해, 지난 2011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15.6%늘어난 35억7700만 위안으로 늘어나는 등 매년 큰 매출 신장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로레알, 에스티로더, 올레이 등 외국브랜드가 80%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 로컬 브랜드의 점유율은 20%에 그치고 있다.

이에 중국의 주요 화장품 B2C사이트인 러펑왕(樂蜂網)의 왕리청(王立成) CEO는 "중국 화장품 업계 매출액이 지난 1990년 20~30억 위안에서 작년 2000억 위안을 넘어섰다며 이는 일본의 화장품 총 매출액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왕 CEO는 "일본과 중국의 인구가 각각 1억3000만명, 13억명인 것을 고려하면 향후 중국 화장품 매출은 5~10배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과 일본의 화장품 시장이 1인당 국민 소득 5000달러를 넘어서면서부터 비약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것을 감안할때 중국도  1인당 평균 소득이 5000달러를 넘어섬에 따라 화장품 시장의 본격적인 고속 성장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외국 브랜드의 여전한 강세와 급성장한 로컬 브랜드 화장품의 가세로 중국 화장품 시장 경쟁이 더욱 가열화되어 가는 가운데 한국 화장품 브랜드도 우수한 품질과 한류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라네즈가 지난 2002년 상하이 바이성(百盛) 백화점 입주를 기점으로 중국 시장 진출 10주년을 맞은 지난해까지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80개 도시의 243개 백화점에 전문 매장을 개설했다.

지난 2011년 4월 중국 시장진출 5주년을 맞이한 미샤는 5년간 중국내 56개 도시에 매장을 380개로 늘리며 30만명이 넘는 회원고객을 확보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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