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사진)이 15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권혁세 원장이 이날 오전 청와대에 사임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권 원장의 전격적인 사임 표명은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이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된 데 따른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행시 23기로 신제윤 내정자(행시 24기)의 1기 선배인 데다 권 원장은 신 차관과 함께 금융위원장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이라 교체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상위 기관장에 후배가 내정되면 선배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관행이기 때문이다.
반면 새 정부 출범 직후 가계부채 등 당장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은데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을 동시에 교체했다가 업무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로 유임될 것이란 관측도 높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권 원장은 결국 이날 청와대에 사의 의사를 표명했다. 권 원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