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이틀간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양적완화(QE) 정책은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CNBC의 서베이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올해 연준이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통해 매입할 추가 자산의 규모가 91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월 조사 당시의 8580억 달러보다 확대된 규모다.
월별 매입 규모는 760억 달러 가량에 해당하는 것으로 현재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는 매달 850억 달러 수준이다.
아덴트에셋 어드바이저스의 존 카타르 분석가는 "연준은 그들의 정책을 통해 시장과 주택, 그리고 경제에 나타나는 효과를 통해 고무됐을 것"이라며 "때문에 현재에서 변화를 줄 필요를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연준은 머지않아 투자자들이 출구전략에 대비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언젠가 그들은 양적완화의 축소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할 것이고 단지 그 시기는 내년까지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연준이 양적완화를 중단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는 2014년 5월로 나타나 이전 조사 당시의 올해 11월보다 6개월 더 연장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전문가들은 양적완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응답자의 70% 가량은 양적완화가 실업률을 낮추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해 1월 조사 당시의 58%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다만 75%에 해당하는 전문가들은 양적완화가 주식시장의 상승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해 이전의 69%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20일 FOMC 정례회의 결과 및 경제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벤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 예정 시간은 오후 2시 30분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