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잇따라 사상 최고치 경신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월가 전문가들은 올해 안에 추가 상승할 여지가 크지 않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올해 S&P500지수의 마감치를 1600선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5일 종가 기준으로 불과 3% 높은 수준으로 S&P500지수는 사상 최고 종가인 1565.15에 바짝 접근해 있는 상황이다. 다우지수는 최근 역대 장중 최고가와 최고종가를 모두 경신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조사에 참여한 45명의 전문가들의 S&P500지수 전망치 폭은 1325~1785로 올해 중반 전망치 중간값은 1568로 나타났다. 다우지수는 올해 중반에 1만 4700선에 도달한 뒤 연말 즈음 1만 5100선까지 뛸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다수의 전문가들은 미국 시장이 올해 급등세로 인해 자만에 빠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실제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변동성지수(VIX)는 최근 2007년 4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해 S&P500지수가 사상최고 종가에 근접함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조정 및 후퇴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크지 않음을 방증했다. 올해 들어서만 VIX는 26% 하락했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 전략가 데이비드 조이는 "향후 조정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단지 우리가 기록적인 수준에 와 있다는 것만으로 조정이 일어날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외 올해 기업 실적은 9.2%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의 4.0%보다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