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키프로스 의회가 구제금융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제안된 예금자 과세 방안을 압도적인 표차이로 부결시켰다.
19일(현지시간) 키프로스 의회는 유럽연합(EU)으로부터 1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는 전제조건으로 제안된 예금 과세 방안에 대해 56명 중 36명이 반대표를 행사, 기권 19표로 부결시켰다.
그런가 하면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키프로스의 마이클 사리스 재무장관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직까지 사표가 처리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버렌버그 뱅크의 호르거 쉬미에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키프로스가 부결시킬 경우 일어날 일에 대해서는 전례가 없다"며 "그나마 할 수 있는 추측으로는 유럽이 키프로스에게 재고 및 재투표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정도"라고 분석했다.
키프로스 정부가 새로운 방안을 마련해 유로존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국가부도까지도 우려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