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케빈 린치 어도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애플행을 결정했다. 린치는 이전 플래시를 두고 벌어진 애플과의 갈등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기도 해 이번 이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애플행을 결정한 케빈 린치 어도비 CTO <출처 : Adobe 홈페이지> |
애플 또한 대변인을 통해 린치가 기술 부사장 직책을 맡아 밥 맨스필드 수석 부사장 밑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관련 소식통은 이번 이동으로 린치가 애플에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팀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아 어도비 시절보다 직책은 낮지만 더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게 됐다고 전했다.
어도비는 린치의 공백에 따로 대체자를 두지 않을 것이며 기술부서는 샨타누 나라옌 사장이 직접 관리 책임하에 둘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고 스티브 잡스 시절 자사의 모든 제품에 대해 플래시가 적용되지 못하도록 막았다. 린치는 이를 두고 "보호주의 전략", "소비자만 피해 받는다"며 애플을 공격한 바 있다.
포레스터의 제프리 해먼드 애널리스트는 "린치는 소프트웨어에 정통한 사람"이라며 "애플에게 이번 영입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경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어도비의 주가는 2.32달러 오른 43.07달러로 마감했고 애플은 89센트 떨어진 453.60달러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