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가 22일 사퇴의사를 밝혔다. 김 내정자는 지난 13일 후보자로 내정된 이후 크고 작은 의혹을 받아 왔다. [사진= 뉴시스] |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22일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더 이상 누를 끼치지 않겠다는 뜻에서 사퇴한 것"이라며 "이번 결정은 민심 등을 고려해 깊은 고뇌 끝에 내린 것이며 새누리당은 그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이 연일 도발위협을 가하면서 한반도의 위기를 조성하는 상황"이라며 "국방부 장관의 공백상태가 길어지지 않도록 새 후보자 지명이 속히 이뤄지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통합당 측도 김 후보자의 사퇴는 당연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윤관석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 "김 후보자의 사퇴는 당연한 수순"이라며 "늦은 감이 있지만 김 후보자의 결단이 이뤄진 것은 국민의 입장에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또 그는 "추가로 이뤄질 남은 인사에서는 더 이상 파행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사전검증시스템의 새로운 정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정미 진보정의당 대변인은 "김 내정자의 사퇴 결단은 당연지사"라며 "(박 대통령은) 한반도 긴장위기 상황을 책임질 국방부 장관을 철저한 인사검증하에 속히 지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김 내정자는 국민의 입장에서 일찌감치 지명철회됐어야 하는 인물"이라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처리된 데 대해서는 환영하고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