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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식펀드 유입액 급감 ‘키프로스 불안’ - EPFR

기사등록 : 2013-03-2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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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 주식 펀드 투자금액이 한 주 사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프로스 불안감이 투자 심리를 위축한 영향이다.

22일(현지시각) 펀드 추적 전문업체인 EPFR 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20일로 끝난 지난 주 글로벌 펀드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펀드에 투입한 신규 자금은 2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 유입액인 108억 7000만 달러에서 급감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전체 글로벌 주식 펀드 유입액도 직전주의 141억 달러에서 25억 달러로 대폭 감소했다.

이 기간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신흥시장 주식펀드로, 14억 3000만 달러가 유출되면서 직전주의 5억 8500만 달러 유출에서 두 배 넘게 늘어났다.

이 같은 주식 펀드자금 유출은 키프로스 구제금융 문제와 이로 인한 유럽 전반의 뱅크런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데서 비롯된 것.

더불어 시장이 양호한 흐름을 보여왔던 만큼 키프로스 악재를 핑계로 차익 실현에 나선 투자자들도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반면, 같은 기간 글로벌 채권 펀드로는 36억 8000만 달러가 유입됐고, 이 가운데 80% 이상은 미국 채권펀드로 흘러 들어갔다.

또 유럽 채권을 보유한 펀드사들은 키프로스의 디폴트 우려에도 불구하고 순유출액이 4000만 달러에 그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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