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이번주에 발표될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은 재정건전성보다는 경기부양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추경이 확실시되는 대목이다.
현오석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정은 건전성이 대단히 중요하지만 경기안정에 대한 기능도 있다"며 경기부양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박재완 전 장관이 불과 3일전에 이임사에서 재정건전성을 강조한 것과 비교하면 새 정부의 경제정책이 적극적인 경기활성화에 나설 것임을 보여준다.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이 논의될 경제장관회의는 관련법률이 통과되지 않아 이날 오후 3시 간담회 형식으로 열린다.
현오석 부총리는 "오늘 회의는 (경제장관회의)운영에 대한 얘기와 새정부 경제정책의 큰 방향에 대해 얘기를 나눠볼 것"이라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추경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정책패키지로 다뤄야 하기 때문에 추경 포션을 다른 것과 연계해서 말해야 한다"며 "시기, 규모 등은 정책이 확정된 후 발표하겠다"고 언급했다.
대기업의 투자에 대해선 "각 기업의 투자활성화는 내수활성화의 키"라며 "여러 가지로 볼 때 투자가 왜 안 되느냐는 요인이 있겠지만 새 정부 경제정책이 발표되면 대기업이 투자자금 여력이 있기 때문에 투자분위기가 살아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과 금리에 대한 생각이 다른 것 같다는 질문에는 "정책패키지에 당연히 금융이 포함되지만 주요 결정은 각 객체에 있다"며 "금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판단할 문제"라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현 부총리는 "정책 조정은 설득하고 얼마큼 컨센서스를 이루는데 있다"며 "앞으로 조정관련 인프라는 경제장관회의, 대외장관회의 두 축으로 인프라를 갖추되 경제정책 운영은 협업, 협조, 설득하는 과정에서 언론의 역할과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