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임기 4개월을 남기고 사의를 표명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철학에 맞는 인사를 공기업 사장에 기용하겠다'라고 언급한 것과 맞물려 공공 기관장의 '물갈이'가 본격화될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국토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김 사장의 사표 제출은 서승환 국토부 장관 취임 직후인 12일 경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승환 장관은 지난 12일 국토해양부 장관으로 공식 취임했으며 이보다 하루 앞선 11일 박근혜 대통령은 첫 국무회의에서 "국정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공공기관장으로 임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김 시장의 사표 제출은 박 대통령의 '공기업 코드인사' 언급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건설교통부 차관을 거쳐 지난 2008년 7월 수공 사장에 취임한 김 사장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측면 지원하면서 이명박 전대통령의 강한 신임을 받았다. 김사장은 두차례 사장 임기를 연임해 올해 7월27일 퇴임할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아직 사표 수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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