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111개 공공기관에 대한 지난해 경영실적평가가 시작됐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6개월 이상 재직한 기관장 100명도 평가대상이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공공기관 인사는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로 임명해달라'고 언급한 것과 맞물려 공공기관장 물갈이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경영실적평가에 더 관심이 쏠린다.
기획재정부는 27일 공공기관 경영평가단(단장 최종원 서울대 교수)이 여수광양항만공사,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대한 현장실사를 필두로 '201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영실적 평가대상은 인천공항, 한국전력 등 111개 공공기관, 2012년도 말 기준으로 6개월 이상 재직한 기관장 100명, 상임감사 58명이다.
경영평가단은 이미 공공기관으로부터 300쪽 이내의 실적보고서를 제출받아 실적보고서에 대한 분석 및 세부평가를 위한 기초조사를 2주간 실시했다.
앞으로 경영평가단은 5월 중순까지 평가대상 기관·기관장·감사를 인터뷰하고 필요한 현장점검·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방식은 각 기관에 5개 평가반이 방문해 리더십, 경영효율, 주요사업, 노사, 계량 등 18개 지표를 정밀평가하게 된다.
경영실적평가 결과는 5월말~6월초 공공기관의 이의신청과 보강자료의 제출·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 뒤 6월20일까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일각에서는 경영실적평가는 매년 진행되는 것으로 공공기관장의 임기와는 상관이 없지만 최근 김건호 수자원공사가 공공기관장 중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사의를 표명한 것처럼 지난 정부 공공기관장들의 물갈이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공공기관장 인사는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임명해달라”고 말해 공공기관장 물갈이에 관심이 쏠린 상태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