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이동섭 노원병 지역위원장이 28일 4·24 재보궐선거에서 무소속 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이 위원장 측 김미영 민주당 노원병 지역위원회 여성국장은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현재 선거운동을 재개했고 무소속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민주당 당적을 탈당은 안 했지만 캠프차원에서 어떻게 정리할지를 놓고 회의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오는 28~29일쯤 열릴 노원병 상무위원회와 대의원대회에서 당원들의 의견을 물은 뒤 최종 결정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지난 25일 노원병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 위원장의 무소속 출마 얘기가 흘러나오자 당혹스러운 눈치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위원장은 당의 어렵고도 무거운 결정을 잘 이해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본인 역시 상당히 억울하고 힘든 상황에 놓여있지만 제1야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 어려운 결정을 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누구보다 잘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 위원장이 당의 어렵고도 무거운 결정을 헤아려 신중한 판단, 현명한 결정을 내려줄 것을 기대한다"며 "민주당은 여러 통로를 통해서 이 위원장에게 당의 결정을 받아들이고 함께 해줄 것을 요청하고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원병 지역은 무소속 안철수 예비후보와 새누리당 허준영 예비후보가 예상외의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어 이 위원장의 출마가 선거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