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냉동식품 업체인 피나클 푸즈가 상장 첫날 출발부터 강한 랠리를 연출, 12% 이상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피나클 푸즈의 강세는 배당 성향이 높고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강한 수요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피나클은 공모가 20달러보다 11% 급등한 22.26달러에 거래를 개시했다. 공모가 역시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18~20달러의 상단에서 결정됐다. 이를 기준으로 한 피나클의 기업가치는 5억8000만달러로 평가됐다.
피나클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주당 18센트의 분기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연 3.6%에 달하는 셈이다.
이는 S&P500 지수 편입 종목의 평균 배당 수익률인 2.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기업의 성장성은 미약한 실정이다. 매출액과 순이익이 제자리걸음에 그치고 있기 때문. 부채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2.1억달러로 지난해 순이익의 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피나클은 블랙스톤이 지난 2007년 21억600만달러를 투자해 인수한 기업으로, 사모펀드 주도의 기업공개(IPO) 사례에 속한다.
이날 피나클은 12.10% 랠리한 22.41달러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