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다우지수에 이어 S&P500 지수 마저 지난 2007년에 기록한 고점을 경신하면서 미국 증시의 랠리 전망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S&P500 지수의 고점 경신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추가로 주식 시장에 복귀할 수 있다며 올해 증시의 랠리 전망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28일 자 CNBC뉴스가 보도했다.
부활절 휴장을 앞두고 빈약한 거래에도 S&P500 지수가 고점을 경신했다는 것은 지난 5년 6개월간 부진한 움직임을 보였던 시장의 모습과는 대조적이란 평가.
체이스 인베스트먼트 카운셀의 브라이언 라조리샥 매니저는 S&P500 지수의 고점 경신은 추가 랠리의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했다. 그는 고점 경신을 계기로 관망세를 보였던 개인 투자자들이 추가로 시장에 복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융위기로 변동성이 고조된 환경에서도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개선흐름을 보였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에서야 시장에 복귀하려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과거 증시의 랠리 모멘텀은 대부분 기업이 자사수 매입을 통해 주가를 부양하는 움직임에 기댄 측면이 있지만, 최근에는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에 뛰어들면서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 경제의 회복세와 연준의 부양정책이 개인 투자자들의 증시 투자를 자극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연준의 완화정책이 향후 증시에 미칠 파장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로저스 홀딩스의 짐 로저스 대표는 증시의 움직임에 대해 "매우 인위적"이라며 "수조 달러를 준다면 나라도 증시를 부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움직임은 나중에 끝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회의적"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