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정책이 금리 인하와 같이 달러의 가치를 약화시킨다는 연준 내부 보고서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1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루벤 글릭과 실벵 레뒤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장기 국채의 대규모 매입을 통해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이례적인 연준의 노력이 달러의 가치를 약화시킨다고 주장했다.
이 두 연구원은 양적완화가 달러 가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는 것은 연준의 최근 정책 노력이 경제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이 금융위기 이전 연방기금금리의 깜짝 인하와 비슷한 정도로 달러 가치를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
두 연구원은 연방기금금리의 1%포인트 인하에 해당하는 깜짝 양적완화는 달러가치를 0.5%포인트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금융위기 이전 연방기금금리를 깜짝 인하했을 때 달러 가치는 0.7%포인트 하락한 것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양적완화에 따른 달러화 약세가 과거 금리인하를 통한 달러화 약세처럼 미국의 순수출 증가 효과를 보이는지 여부는 불확실한데, 이는 유럽의 위기와 같은 해외수요 약화 요인과 같이 최근 순수출 지표에 영향을 주는 외부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이번 보고서는 덧붙였다.
※출처: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보고서 |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