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새로운 주식을 발굴, 매입해 장기 보유하는 '가치 투자가' 워렌 버핏이 선택한 종목이라면 누구나 귀가 솔깃할 법하다.
1일 자 마켓워치는 버핏의 작년 주식보유현황에서 PEG비율(PER÷5년 평균 EPS 증가율)이 1 이하인 5개 종목을 소개했다.
버핏은 작년 4분기 위성방송 다이렉TV의 지분 15%를 추가매입해 총 340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같은 기간 전년대비 높은 실적을 올린 다이렉TV의 주식은 지난해 주당순이익의 13배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PEG를 0.7로 평가했다.
버핏은 작년 10월부터 코노코필립스에서 독립한 석유유통사 필립스66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시가총액이 430억 달러인 필립스66의 주가는 지난해 주당순이익의 11배 수준.
4분기 버핏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중 하나는 제네럴 모터스(GM)다. 총 2500만주의 주식을 보유해 전분기대비 지분 보유율이 67% 상승했다. 월가는 GM이 예상 주당순이익 6배에 거래돼 우량주로 평가하고 있으며 낮은 PEG비율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회사 내셔널 오일웰 바르코도 작년 버핏의 선택을 받았다. 시가총액이 300억 달러인 바르코는 작년 4분기 매출과 이익 성장률이 전년대비 두 자리수로 뛰어올랐다. 억만장자 원유사업 투자가 분 픽켄스도 작년 바르코의 지분을 매입한 바 있다.
버핏의 마지막 종목은 와브코 홀딩스가 차지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와브코는 버핏의 보유종목 중 가장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업으로 꼽힌다. 현재 버핏은 와브코 주식 41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PEG비율 기대치는 0.8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