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우리나라의 부도위험을 반영하는 신용부도스왑(CDS)프리미엄이 한 달째 상승하며 6개월래 최고치에 도달했다.
지난 3일 우리나라의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CDS 프리미엄이 86bp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8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그리던 CDS프리미엄은 최근 북한 관련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60bp 초반에 머물던 CDS프리미엄은 지난 3월 7일 오전(한국시각 8일 새벽)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만장일치로 대북결의안을 채택함에 따라 꾸준하게 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북한이 군사 도발을 시사하고 발언을 쏟아냄에 따라 상승폭도 확대되는 추세다.
동양증권 이재형 애널리스트는 "북한 관련 지정학적 요인이 부각되고 있고 외국인이 단기채권을 매도하는 등 일부 자금유출 움직임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로존 불안감이 완화되면서 상대적으로 한국물 비중을 축소하면서 CDS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