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키프로스 위기로 온라인에서 가상 화폐로 유통되는 인터넷머니인 '비트코인'에도 버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3일 자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인터넷에서 유통되는 비트코인의 총 유통 가치는 15억 달러(1조 7000억 원)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 1일 비트코인 가치는 2주 전에 비해 두 배 오른 1비트코인당 100달러 수준으로 치솟았다.
비트코인은 4년 전 익명의 컴퓨터 프로그래머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통화공급은 예측 알고리즘에 의해 자동을 결정된다.
인터넷주소 간 익명으로 거래되는 비트코인의 가치는 실물자산과 다르게 오로지 투기수요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
따라서 비트코인 가치에 대한 변동성은 상당한 수준으로, 지난 2011년 당시 비트코인의 가치가 일시 1비트코인당 2달러 수준에서 30달러로 치솟은 뒤 다시 원상 복귀한 바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최근 급증한 원인으로는 키프로스 사태가 지목되고 있다.
예금에 대한 과세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대안으로 비트코인을 찾고 있다는 관측이다.
금융시장 전문가인 니콜라스 콜라스는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인터넷 유저 사이에서는 금으로 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