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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스, “일자리 20만개 6개월 지속되면 QE 축소”

기사등록 : 2013-04-0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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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 중앙은행이 양적완화 정책을 축소하려면 적어도 6개월 이상 꾸준히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 증가 규모가 20만 개를 넘어서야 한다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가 주장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 회의에서 표결권을 갖고 있는 '멤버'인 에반스 총재는 4일(현지시각) 데이튼대학이 주최한 한 컨퍼런스에 참석, 최근 경제가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올해 봄 고용지표가 양호한 편이지만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왜곡이 상당한 만큼 여름까지 개선 추세가 이어지는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재정긴축이 여전히 미국 경제 성장의 역풍이 될 수 있고 세계경제 여건 역시 우려스럽긴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실업률이 6.5% 아래로 떨어질 때까지, 물가가 2.5%를 넘지 않을 때까지는 제로금리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는 이른바 '에반스 룰'을 만들어낸 그는 연준이 고용시장 회복을 '확신'할 수 있어야 국채매입을 축소 또는 종료할 수 있다면서, 여건만 충족된다면 연준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신속히 종료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에반스 총재는 최근 연준 정책의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강조되긴 했지만 국채매입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한 확실한 규정을 제시하는 것은 힘들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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