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와 현기환 전 의원 등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인사들이 새누리당에 복귀했다.
새누리당은 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서 전 대표를 당 상임고문에 위촉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6선 의원 출신인 서 전 대표는 대표적인 친박 정치인으로, 지난 18대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공천학살'에 반발해 한나라당을 탈당, 친박연대 창당을 통해 당시 13석의 의석을 확보했다.
이후 친박연대 공천 당시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특별당비를 주고받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1년6월의 실형을 받았다가 지난 1월 말 사면됐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지난 19대 총선 당시 이른바 '공천헌금' 사태에 연루돼 자진 탈당했던 현 전 의원의 재입당도 승인했다. 현 전 의원은 공천대가로 3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와 관련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친박 실세들의 복귀는 도로 한나라당이 된 것"이라며 "지난 총선을 전후해 당명까지 바꾸며 공천개혁을 약속했던 새누리당의 쇄신이 결국 선거를 앞두고 국민을 눈속임하기 위한 것이었음이 판명 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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