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중국 및 러시아가 북한의 호전적 행동에 대해 자제를 촉구했다.
러시아는 9일 G8(주요 8개국) 국가들이 북한의 최근 도발적 행동은 옳치 않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면서 모든 당사자들이 동북아에서 한층 고조되는 긴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0일과 11일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 정기 외무장관 회담에 앞서 알렉산더 루카셰비치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G8 파트너들의 북한에 관한 우려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관영통신 RIA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평양의 도발적이고 호전적인 행동을 거부한다는 면에서 뜻을 같이한다"며 "긴장 해소를 위한 정치적, 외교적 노력을 포기해선 안되며 그 이외의 다른 대안은 동북아 지역의 심각한 혼란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역시 한반도에 혼란이 초래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홍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가진 일간 뉴스 브리핑에서 양측이 한반도의 상황을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오늘 10일부터는 전쟁의 위험으로 자국 내 외국인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며 외국인들에 대한 철수를 권고했다.
북한은 지난 2월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강행해 유럽연합(UN)의 제제를 받자 격렬한 분노를 표출하며 연일 도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