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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세 지연 장기화, 고용여건 '악화' (종합)

기사등록 : 2013-04-1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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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재부 "투자활성화, 추경 등 하반기 30만개 일자리 창출"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취업자수 증가가 2개월 연속 20만명대에 그치며 고용둔화세가 지속됐다.

정부는 설 연휴 등 계절적인 요인이 끝나면서 2월보다 취업자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예상보다 경기회복세 지연이 장기화되면서 노동시장 전반에 걸쳐 고용여건이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향후 기업 신규채용 및 자영업 둔화 가능성 등으로 큰 폭의 취업자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통계청(청장 박형수)이 발표한 2013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451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4만9000명 증가했다. OECD기준 고용률은 63.4%로 전년동월대비 0.2%p 하락했다.

취업자수는 1월 32만2000명이 증가한 이후 2월 20만1000명 증가에 이어 2개월 연속 20만명대 증가에 그쳤다.

통계청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제조업 등에서 취업자수가 증가했으나 도매 및 소매업, 건설업 등에서 취업자수가 감소하면서 취업자수 증가폭이 20만명대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3월 실업자는 88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2000명이 감소했다. 실업률은 3.5%로 전년동월대비 0.2%p 하락했다.

실업률은 취업자수 증가폭이 다소 축소됐으나 재학·수학 등, 연로, 가사 등 비경제활동인구의 증가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감소했다.

임근근로자 중 상용직은 전년동월대비 61만1000명이 증가한 반면 임시직은 22만8000명, 일용직은 6만1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전년동월대비 4만8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5000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64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명 증가했고 구직단념자는 17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2000명 감소했다.

연령계층별 취업자는 20대가 전년동월대비 12만4000명 감소했고 30대는 1000명이 감소했다. 50대와 60세 이상에서는 각각 21만3000명, 19만1000명 각각 증가했다.

특히 20대 청년층에서 취업을 포기하고 재학·수강 등 비경제활동인구로 진입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최근 경기·고용흐름과 기저효과 등을 감안시 당분간 고용둔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김 과장은 "향후 정부는 일자리창출 모멘텀이 약해지지 않도록 또 하반기 이후 30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투자활성화, 추경 등 적극적인 정책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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