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1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GDP)이 7.7%로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경기 연착륙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국가통계국이 15일 발표한 1분기 국민경제 지표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총생산은 11조 885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당초 1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8% 이상 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GDP 통계 수치가 발표된 이날 오전 상하이 종합지수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공업 기업의 회기 내 영업 상황을 화폐 단위로 표기하는 공업증가치는 전년 대비 9.5% 상승했다. 그러나 이는 2012년도 1분기의 11.6%보다는 2.1%p, 지난해 평균치보다는 0.5%p 하락한 수치다.
고정자산투자 규모는 5조 8092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20.9% 증가해, 2011년도와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다. 정부차원의 투자는 1조 8092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18.7%, 민간투자는 3조 6763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24.1%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1차 산업의 투자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졌다. 1차 산업 투자액은 930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31.4% 증가했다. 2차 산업과 3차 산업의 투자 증가율은 각각 16.2%(2조 4635억 위안)와 24.5%(3조 2527억 위안)을 기록했다.
부동산 개발을 위한 투자는 1조 313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늘었다. 물가상승율을 감안하면 실제 증가율은 19.9% 정도다.
최종 소비자의 소매매출을 나타내는 사회소비품 소비총액은 5조 5451억 위안으로 명목 성장률은 12.4%, 물가 상승율을 뺀 실질 성장률은 10.8%를 기록했다.
한편 수출입 총액은 974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4% 늘었다. 그 중 수출은 5089억 달러로 18.4%, 수입은 4658억 달러로 8.4% 늘어 430억 7000만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