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박윤소)은 KDB산업은행과 STX조선해양에 조선해양기자재업계에 대한 긴급 자금지원을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조합 측은 "최근 STX조선해양의 유동성 악화로 KDB산업은행이 채권단 자율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국내 조선기자재업계의 자금난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원을 촉구했다.
조합이 KDB산업은행과 STX조선해양에 요청한 긴급지원 채권은 ▲납품후 미회수 채권 ▲ 어음 수령후 미결제액 ▲ 제작중인 납품액 ▲ 납품 대기중인 제품액 등이다.
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STX조선해양의 유동성 문제는 최근 국내 조선산업의 침체로 인해 몇 년간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련기자재업계의 경영 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돼 심각성이 배가되고 있다.
특히 STX조선해양의 거래 중소조선 기자재업체는 도산 위기까지 처해질 우려가 있어 조속한 지원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조합 측은 "중소 조선기자재업계의 생산 및 납품 활동의 원활화를 통한 선순환 구조를 바탕으로 STX조선해양이 조선기자재업체로부터 안정적인 제품을 조달받아, 다시 건전한 경영체제로 회복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rk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