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일보 신사옥(왼쪽)과 CCTV 사옥 비교사진 [사진=텅쉰망 보도캡처] |
[뉴스핌=김세혁 기자]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새 사옥 디자인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국내에도 소개돼 눈길을 끈 인민일보 새 사옥은 쓸데없이 선정적이라는 비난과 함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웨이보 등에는 중국중앙전시대(CCTV) 사옥과 비교하는 사진까지 나돌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건물은 현재 베이징에 건립 중인 인민일보의 새 본사. 신사옥 건립 관계자들은 아랍에미리트의 7성호텔 ‘버즈 알 아랍’과 흡사하다는 비판에다 각도에 따라 상당히 선정적으로 보인다는 베이징 시민들의 항의에 직면해 울상을 짓고 있다.
인민일보 신사옥 건립 상황을 담은 화면. 이 각도에서 보면 '버즈 알 아랍' 호텔과 흡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텅쉰망 보도 캡처] |
실제로 인민일보 새 사옥을 측면에서 올려다보면 상당히 민망한 형상이 떠오른다.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자 일본 네티즌들이 “여러 가지 의미에서 굉장히 훌륭하다”고 비꼬았고, 일부 중국 네티즌까지 비슷한 목소리를 내면서 비난이 격화되고 있다.
인민일보 새 건물이 화제가 되면서 CCTV 사옥 역시 덩달아 주목 받고 있다. 이 사옥은 기묘한 디자인 탓에 ‘바지’라는 애칭(?)을 갖고 있었지만 인민일보 새 건물에 비하면 참신하고 미래지향적이라는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