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과학의날과 정보통신의날을 맞아 "창조경제를 구현하는 큰 축이 바로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인·정보통신인 한마음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창조경제는 국민 개개인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과학기술과 ICT에 접목해 산업과 산업, 산업과 문화컨텐츠와 융합과 창업을 통해 새로운 산업과 시장,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나라는 중요한 변곡점을 지나가고 있다"며 "과거처럼 앞선 나라를 따라가던 추격형 경제는 고용 없는 성장과 사회적 격차의 심화라는 구조적 한계에 봉착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제는 경제발전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해서 선도형 경제로 거듭나야 한다"며 "저와 새 정부는 창조경제를 통해 대한민국의 더 큰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부심을 갖고 안정적으로 연구하고, 기술혁신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여러분의 열정과 아이디어가 연구개발(R&D)로 이어지고, 산업화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도록 정부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여러분께서도 변화의 선두에 서서 기술과 지식이 활발하게 창출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사회 곳곳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끝으로 "지금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이 매우 어렵다.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로 경제 침체도 계속되고 있다"며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이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의 르네상스를 이뤄내고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 개최 배경에 대해 미래창조과학부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합한 부처가 신설된 만큼 창조경제의 양대 축인 두 분야가 서로 융합해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취지에서 제46회 과학의 날(4월21일)과 제58회 정보통신의 날(4월22일) 기념식을 통합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실시된 이번 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최문기 미래부 장관,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역대 장관, 과학기술ㆍ정보통신 종사자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의 진흥에 기여한 유공자 92명에 대한 훈장 및 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시상식도 열렸다. 과학기술 부문의 1등급 훈장인 '창조상' 수상자는 박용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 진정일 고려대 KU-KIST 융합대학원장, 박상도 한국이산화탄소포집 및 처리연구개발센터장 등 3명이 받았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