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재보궐선거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안철수 무소속 후보.[사진 = 김학선] |
안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 "대선 때 공약한 바와 같이 비정규직·자영업자·실업자 문제와 장애인·노인 등 사회적인 약자들의 일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우리나라는 짧은 기간 동안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뤄 세계적으로 자랑스러워할만한 업적을 냈다"면서도 "다만 그 과정 속에서 기득권이 너무 과보호되고 그에 따라 서민의 삶이 피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경제를 다 포함해 기득권이 너무 과보호 되면 경쟁력이 약해져 기득권에도 독이 된다"며 "건강한 균형을 바로 잡는 일, 그것에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근혜 정부의 경제민주화에 대해선 "아직은 지켜봐야 될 단계인 것 같다"며 "(박 대통령이) 공약에서 여러 가지를 말씀을 하신 만큼 그것들이 실제로 이행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묻는 질문에는 "외부에선 경제민주화·정치혁신·권력기관 개혁방안 등의 부분은 진보적으로 평가받고, 국방을 강조하는 안보적인 부분은 보수적이라는 말을 듣는다"며 "저는 이념적 가치보다 민생문제와 우리나라 미래 가치를 우선시 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