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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바닥? 골드만 '그만 팔아'..상품 전망 하향

기사등록 : 2013-04-24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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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불과 2주 전 금을 매도할 것을 강하게 권고했던 골드만 삭스가 일단 멈출 것을 주문했다.

이는 금 선물이 온스당 1400달러 아래로 밀린 후 강하게 반등, 바닥을 쳤다는 의견이 번지는 가운데 나온 주장이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보고서에서 금에 대한 하락 베팅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 10일 골드만 삭스는 금 선물의 장기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하며 매도를 주문했고, 이후 금 선물은 폭락 양상을 보이며 패닉 매도를 불러일으켰다.

약 2주 사이 금 선물은 11% 급락했고, 이 같은 가격 하락이 추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판단했다.

때문에 선물옵션을 이용해 금값이 하락할 때 수익을 내는 숏베팅을 한 경우 이쯤에서 차익을 실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골드만 삭스는 금 선물이 목표치인 온스당 1450달러를 크게 하회한 데 따라 숏베팅을 청산했다고 밝혔다. 또 금값이 1400달러 아래로 밀리며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기술적인 지지선이 무너진 데 따른 지나친 투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골드만 삭스는 금 선물의 하락 베팅을 중단할 것을 권했지만 연말까지 약세 전망을 변경하지는 않았다.

금과 연계된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유출이 지속되는 데다 올해 하반기 미국 경제가 회복의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금값이 추세적인 강세로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반면 골드만 삭스는 원자재 전반에 대한 단기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원유와 커피 가격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중국과 유럽의 수요 부진으로 인해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골드만 삭스는 24개 주요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S&P GSCI의 12개월 수익률 전망치를 6.0%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 또 단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골드만 삭스는 브렌트유 단기 전망치를 배럴당 110달러에서 100달러로 낮추고, 2013년 전망치 역시 110달러에서 105달러로 내렸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6월 인도분은 12.40달러(0.9%) 상승한 온스당 1408.80달러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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