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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지분값 계산해보니..

기사등록 : 2013-05-0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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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주공2단지 가장 낮아.. 대지지분 3.3㎡ 당 1931만원

[뉴스핌=한태희 기자] 정부의 주택 양도세 면제로 서울 강남권 재건축 예정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세제감면 대상이면서 일정 정도 시세 차익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운데 재건축 수익을 좌우하는 대지 지분 당 매매가격은 고덕주공2단지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지 지분은 보유한 땅 면적. 대지 지분 가격이 낮을 수록 재건축 후 수익이 많아 투자 가치가 높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와 중개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의 대지 지분값은 3.3㎡ 당 1931만원으로 반포주공1단지(5857만원) 개포주공1단지(4625만원) 둔촌주공2단지(2659만원)보다 낮다.

고덕주공2단지 전용 52㎡의 대지 지분은 평균 82㎡에 이른다.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의 실내 면적보다 더 넓은 땅을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고덕주공2단지 전용 52㎡ 아파트 시세는 평균 4억8000만원. 대지 지분으로 계산하면 3.3㎡ 당 1933만원이다.

반포주공1단지 전용 72㎡와 개포주공1단지 전용 44㎡, 둔촌주공2단지 전용 72㎡ 아파트의 대지 지분당 가격은 각각 5857만원, 4625만원, 2659만원 순으로 각각 조사됐다.


대지 지분은 아파트 전체 대지면적을 가구 수로 나눈 것이다. 대지 지분이 많을수록 재건축 이후 받을 수 있는 주택의 규모가 커지고 사업성도 증가한다.

건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대지 지분이 많으면 여유있는 땅이 많다는 것이고 재건축 했을 때 더 큰 집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내 삼일공인 관계자는 "대지 면적이 넓고 대지 지분이 많으면 재건축때 공사비를 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돈을 돌려 받기도 한다"며 "대지 지분이 많을수록 이익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고덕주공2단지 인근의 삼성공인 관계자는 "아파트 가격은 낮고 대지 지분이 많으면 적은 돈으로도 넓은 평수로 갈 수 있다"며 "이곳(고덕주공2단지)을 눈 여겨 볼 만하다"고 말했다

다만 재건축 후 아파트값은 입지 및 주변환경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지분값 뿐 아니라 입지를 살펴 주택을 매입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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