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에서 화학 무기가 사용됐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며 이와 관련해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에 대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군사적 조치까지도 고려할 수 있음을 시사해 긴장감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30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의 국가안전과 화학 무기 사용에 대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는 결정을 할 경우 나는 사실에 대해 확인해야만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언제, 어떻게 ,누가 사용한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알려진 바가 없다"며 "이에 대한 조사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가 화학 무기를 사용한 사실이 확인되면 동원 가능한 방안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리아의 화학 무기 사용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방관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