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미국이 북한이나 시리아에 대해 군사적 개입을 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적 사안보다 당장 자국 경제에 더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BS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 이상이 북한과 시리아에서 발생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직접적인 군사적 조치를 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리아 관련 갈등 사태에 대해 밀접하게 관심을 두고 있다는 응답자는 39%로 보스턴 마라톤 테러 발생 이전인 3월 당시보다 15% 줄어들었다.
응답자의 62%는 시리아 정부측와 반정부 세력간의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이 나설 책임이 없다고 답해 책임이 있다는 응답자(25%) 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또 북한 상황과 관련해서는 56%가 북한의 위협을 군사적 조치 없이도 억제 가능하다고 진단했고 21%는 북한이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수의 미국인들은 현재 정부가 집중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경제와 일자리 창출을 꼽고 있다. 10명 중 4명의 미국인은 경제와 일자리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답한 반면 외교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1%에 불과했다.
설문 조사 참가자인 루이스 브라운(스프링필드, 50)은 "미국은 우리의 집안 문제부터 집중해야 할 때"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는 내분을 중단하고 국가 경제 상황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