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현대차 노사가 중단됐던 주말 특근 재개에 지난주 합의했으나 노노갈등이 불거지면서 이번주 특근도 결국 무산됐다.

3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윤갑한 현대차 사장과 문용문 노조위원장(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장) 등 노사 대표는 오는 4일부터 특근을 재개키로 지난달 26일 합의했으나, 각 공장 노조 대표들이 노조 집행부가 합의한 주말특근 임금보전안에 대해 직권조인이라고 주장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울산공장 9개 사업부 노조대표들은 최근 자체 회의를 열고 노조위원장 공개사과와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주말특근 재협상 등을 요구하며 주말 특근을 계속 거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이후 이번 주까지 9주째 주말 생산라인이 멈춰서게 됐다. 생산차질 규모는 총 6만3000대(약 1조3000억원)로 늘어난다.

앞서 지난달 29일 울산1공장 대의원과 조합원들이 생산라인 가동을 5시간 동안 중단하고 항의집회를 여는 등 자동차 300대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