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개성공단에 마지막으로 잔류했던 홍양호 개성공단관리위원장은 3일 "하루 빨리 개성공단을 정상화시켜 함께 일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7시 15분경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입경한 개성공단 잔류인원 7명에 포함된 홍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염려해주신 덕분에 7명 전원이 무사히 귀환할 수 있게 됐다"며 "귀환 과정을 적극 도와준 정부와 입주기업 및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하다. 국민 여러분께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입경 시각이 예상보다 약 1시간 반가량 늦어진 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유는 아니고 절차가 조금 늦어져 예상시각보다 늦었다"고 설명했다.
당초 홍 위원장 등 7명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 남측으로 전원 귀환할 예정이었다.
홍 위원장은 "입주기업에 관계자에게 여러 의견을 받아 안전장치를 해놓고 나왔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협상 과정 등에서 거듭 북측에 말했고 여러 채널을 통해 협의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협상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실무 과정에서 여러 가지 알아볼 게 있고 입장차이가 있다"며 "내용은 정부가 나중에 자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